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건강

[담석 시리즈 3/10] 급체? 위경련? NO! 담석이 보내는 강력 경고 '담석 산통' 완전 정복

by yeoulmog 2025. 4. 1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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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난 시간에는 담석이 왜 생기는지 다양한 원인들을 살펴보았습니다. 식습관, 체중, 나이, 성별 등 여러 요인이 복합적으로 작용한다는 것을 알게 되었죠. 그런데 이렇게 생긴 담석이 조용히 있기만 하면 좋겠지만, 때로는 참을 수 없는 고통으로 자신의 존재감을 드러냅니다. 바로 '담석 산통'이라는 강력한 경고 신호를 통해서 말이죠!"

간과 담낭의 구조를 보여주는 그림입니다. 담석이 담낭 또는 담도에 위치할 경우 격심한 복통, 즉 담석 산통을 유발할 수 있습니다."


오늘은 담석증의 가장 특징적인 증상이자, 많은 분들이 급체나 위경련으로 오해하는 **'담석 산통(Biliary Colic)'**에 대해 집중적으로 알아보겠습니다. 도대체 얼마나, 어떻게 아픈 건지, 다른 복통과는 어떻게 다른지 확실하게 구별하는 방법을 알려드릴게요!

1. 담석 산통, 상상 이상의 고통 (통증의 위치와 양상)

담석 산통은 경험해 본 사람들이 "정말 데굴데굴 구를 정도로 아프다", "식은땀이 줄줄 난다"고 표현할 만큼 매우 극심한 통증을 특징으로 합니다. 담석이 담낭(쓸개)의 입구나 담즙이 나가는 길(담관)을 갑자기 꽉 막으면서 담낭 내부의 압력이 급격히 높아져 발생하는 통증이죠.

통증 위치: 주로 명치 끝이나 오른쪽 윗배에서 시작됩니다. 마치 누가 주먹으로 세게 누르거나 쥐어짜는 듯한 느낌이라고 표현하는 분들이 많습니다.

통증 양상: 칼로 찌르는 듯 날카롭거나, 쥐어짜는 듯한 느낌의 매우 강렬한 통증이 지속적으로 나타납니다. 통증 강도가 점점 심해졌다가 최고조에 달한 후 서서히 가라앉는 양상을 보이기도 합니다.

방사통: 통증이 시작된 부위에만 머무르지 않고, **오른쪽 등이나 오른쪽 어깨, 날개뼈(견갑골) 쪽으로 뻗치는 듯한 통증(방사통)**이 동반되는 경우가 흔합니다. "오른쪽 어깨가 빠질 듯이 아팠어요"라고 호소하는 경우도 담석 산통의 특징적인 증상 중 하나입니다.

2. 언제 찾아올지 모르는 불청객 (통증의 시간과 주기)

담석 산통은 예측하기 어렵게 갑자기 찾아오는 경우가 많습니다.

지속 시간: 통증은 짧게는 몇 분에서 길게는 몇 시간 동안 지속될 수 있습니다. 보통 30분 이상 지속되는 심한 통증을 담석 산통으로 의심해 볼 수 있습니다.

발생 시기: 특히 기름진 음식을 많이 먹고 난 후 몇 시간 뒤, 주로 밤이나 새벽 시간에 통증이 발생하는 경우가 많습니다. (기름진 음식은 담낭 수축을 유발하여 담석이 움직이거나 입구를 막을 가능성을 높입니다.)

반복성: 한 번 통증이 사라졌다고 해서 안심할 수는 없습니다. 담석이 완전히 해결되지 않으면 언제든 비슷한 양상의 통증이 반복적으로 재발할 수 있습니다.

3. 단순 복통과 구별하는 결정적 차이!

"그냥 배 아픈 거랑 뭐가 달라요?" 라고 생각하실 수 있습니다. 일반적인 소화불량이나 위염, 위경련 등 다른 복통과의 차이점을 알아두는 것이 중요합니다.

VS 소화불량/위염: 소화불량이나 위염은 주로 더부룩함, 속 쓰림, 메스꺼움 등이 주된 증상이며, 통증이 있더라도 담석 산통처럼 극심하거나 쥐어짜는 양상은 아닌 경우가 많습니다. 제산제 등으로 호전되는 경우도 있고요.

VS 위경련: 위경련도 명치 부위에 심한 통증을 유발할 수 있지만, 담석 산통처럼 오른쪽 윗배나 등/어깨 쪽으로 뻗치는 방사통은 드뭅니다. 통증 양상도 쥐어짜는 듯한 느낌보다는 뒤틀리는 듯한 느낌에 가까울 수 있습니다. (하지만 증상만으로 완벽히 구분하기는 어려울 수 있습니다.)

VS 급체: 흔히 '급체했다'고 표현하는 증상은 소화불량, 복부 팽만감, 답답함, 메스꺼움, 구토 등이 복합적으로 나타나는 경우가 많으며, 담석 산통과 같은 국소적이고 극심한 통증과는 차이가 있습니다.

자세 변화와의 관계: 담석 산통은 자세를 바꾼다고 해서 통증이 쉽게 가라앉지 않는 경우가 많습니다. 오히려 통증 때문에 안절부절못하게 되죠.

4. 통증과 함께 오는 친구들 (동반 증상)

극심한 통증 외에도 담석 산통 시에는 다음과 같은 증상들이 함께 나타날 수 있습니다.

오심 (메스꺼움) 및 구토: 매우 흔하게 동반됩니다. 토하고 나면 일시적으로 좀 나아지는 것 같기도 하지만, 통증 자체가 사라지지는 않습니다.

식은땀 (발한): 통증이 너무 심해서 식은땀을 흘리는 경우가 많습니다.

불안감: 극심한 통증으로 인해 불안감을 느끼기도 합니다.

마무리하며

지금까지 담석이 보내는 가장 강력한 경고 신호, '담석 산통'에 대해 자세히 알아보았습니다. 단순히 '배가 좀 아프다' 수준을 넘어선 극심한 통증, 명치나 오른쪽 윗배에서 시작해 등이나 어깨로 뻗치는 느낌, 특히 기름진 식사 후 밤에 찾아오는 불청객이라면 절대 가볍게 여기지 마시고 담석 산통을 의심해 보아야 합니다.

그렇다면 명치 통증 외에 담석이 보내는 또 다른 숨겨진 신호들은 없을까요? 소화불량이나 위염으로 오해하기 쉬운 비특이적인 증상들은 무엇일까요? 다음 4회차에서는 담석의 '덜 알려진' 증상들과 무증상 담석에 대해 이야기 나눠보겠습니다. 놓치기 쉬운 신호까지 꽉 잡아보세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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