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담석 시리즈 6/10] 내 뱃속 돌멩이, 어떻게 찾아낼까? (담석 진단법 총정리 & 검사 전 필독!)

지난 시간까지 우리는 담석이 왜 생기는지, 어떤 증상을 유발하는지, 그리고 방치할 경우 어떤 합병증으로 이어질 수 있는지를 살펴보았어요.
명치나 오른쪽 윗배가 콕콕 쑤시고, 밥만 먹으면 소화가 안 되는 것 같은 느낌… 혹시 나도 담석이 아닐까 걱정되셨다면, 이제 정확한 확인이 필요할 때입니다.

오늘은 병원에서 담석을 어떻게 진단하는지, 가장 기본적인 검사부터, 추가로 시행되는 검사까지 꼼꼼하게 알려드릴게요.
생소하고 무서운 느낌의 ‘검사’라는 단어, 알고 보면 그리 어렵지 않답니다. 미리 알고 가면 마음이 한결 편해져요!

1. 담석 진단의 기본! 복부 초음파 검사

가장 많이 쓰이는, 그리고 가장 중요한 검사입니다.

어떻게 검사하나요?
배에 차가운 젤을 바르고, 초음파 기기를 문지르며 실시간으로 내 장기를 영상으로 확인합니다.
통증 X, 방사선 노출 X, 간편함 O

무엇을 알 수 있나요?
담낭 속의 담석 유무, 크기, 개수뿐 아니라 담낭 벽 두께, 담낭염 여부, 용종 여부 등까지 한눈에 볼 수 있어요.

검사 전 준비는?
최소 6~8시간 금식이 필요해요. 금식을 안 하면 담낭이 수축되어 담석이 잘 안 보일 수 있거든요.


→ 관련 정보:
복부 초음파 검사 완전 정리 (대한초음파의학회)




2. 더 자세히 보자! 추가 영상 검사

복부 CT

장점: 넓은 부위를 단면으로 확인할 수 있어 염증, 농양, 췌장염 여부 확인 가능

단점: 방사선 노출 있음, 방사선에 투과되는 담석은 잘 안 보일 수 있음

조영제 사용 여부: 경우에 따라 필요 (조영제 알러지 여부 미리 알려주세요!)


MRI / MRCP

장점: 방사선 노출 없고, 담관·췌관을 선명하게 확인 가능

단점: 비용이 높고, 검사 시간이 김. 폐쇄공포증 있는 분은 사전상담 필요

특히 유용한 경우: 담관 속 작은 담석, 담관 협착, 종양 등 진단 시





3. 피 속에 담긴 힌트! 혈액 검사

담석 자체를 보여주진 않지만, 다음과 같은 상황 파악에 도움 됩니다.

염증 수치 상승 → 담낭염, 담관염 의심

간 수치 이상 → 담즙 배출 장애, 황달 가능성

췌장 효소 상승 → 담석성 췌장염 여부





4. 진단과 치료를 동시에? ERCP

**내시경적 역행성 담췌관조영술(ERCP)**은 입을 통해 내시경을 넣고, 담관 내부를 실시간으로 촬영하는 검사입니다.

장점: 담관 담석을 직접 확인 가능, 동시에 담석 제거·스텐트 삽입 등 치료도 가능

단점: 침습적 검사로 드물지만 출혈·췌장염 등의 합병증 가능성 있음

언제 필요할까? 초음파·CT 등에서 담관 담석이 의심될 때





5. 검사 전, 꼭 기억하세요! (체크리스트)

금식은 필수!
검사 정확도를 높이기 위해 금식 시간 꼭 지켜주세요. 병원 안내에 따라 물도 피해야 할 수 있어요.

증상 기록하기:
언제부터, 어떻게 아팠는지, 식후에 더 심해지는지 등 구체적으로 메모해두면 진료에 큰 도움이 됩니다.

복용 중인 약물 체크:
혈전용해제, 당뇨약, 심장약 등 복용 중인 약이 있다면 반드시 미리 알려주세요.





마무리하며

담석 진단은 무섭거나 복잡한 게 아니에요.
복부 초음파를 시작으로 필요시 CT, MRI, 혈액 검사, 그리고 ERCP까지—검사 목적과 방법을 알고 임한다면 훨씬 마음 편하게 정확한 진단을 받을 수 있습니다.

정확한 진단이 곧 치료의 시작입니다.
담석이 의심된다면 소화기내과나 외과 전문의와 상의해보세요. 내 몸속 돌멩이, 더는 방치하지 마시고 정확히 알아보시길 바랍니다.



다음 회차 예고

[담석 시리즈 7회차] 담낭 절제술 – 꼭 수술해야 할까?
담석 진단 후 가장 많이 궁금해하시는 바로 그 주제!
수술이 필요한 경우, 수술법, 회복 과정 등까지 꼼꼼히 알려드릴게요.




시리즈 다시 보기

1회차 - 담석이란? 처음부터 쉽게 풀어보기

2회차 - 담석은 왜 생길까? 원인과 예방법

3회차 - 담석의 다양한 증상들

4회차 - 담석이 위험한 이유 (합병증 설명)

5회차 - 담석으로 생기는 합병증 총정리

7회차 예고편 - 담낭 절제술이란?